55. 기록 미디어
컴퓨터나 가정용 전자 기기, 휴대용 전자 기기 등에서는 용도에 따라 적절한 기록 미디어를 선택하여 사용합니다.
이번 장에서는 대표적인 기록 미디어 기술에 대한 각각의 특징을 정리하였습니다.
하드 디스크 장치 |
하드 디스크 장치(HDD)란 미디어(플래터)의 표면에 있는 자성 층을 자화시켜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표면에 대하여 수직 방향으로 자화시키는 수직 자기 기록 방식과 표면에 대하여 수평 방향으로 자화시키는 수평 자기 기록 방식이 있습니다. 현재는 고용량화를 목적으로 많은 HDD가 수직 자기 기록 방식을 채용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3.5인치형 HDD로는 기록 용량이 2T(테라) 바이트와 같은 큰 기종이 판매되고 있습니다. 1장의 플래터당 기록 용량은 500G바이트. 면 기록 밀도로 환산하면 400G비트/(인치)2에 달합니다. 데스크톱 컴퓨터나 서버 등에는 3.5인치 제품, 노트북 등에는 2.5인치 제품, 휴대용 미디어 플레이어에는 1.8인치 제품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
상변화 광디스크 장치 |
상변화 광디스크 장치란 미디어(디스크)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면 그 부분만 온도가 상승하여 결정상에서 비정질상으로 변화하는 성질을 이용하여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기록한 후에 출력이 작은 레이저 빛을 조사하면 결정층과 비정질층은 빛의 반사율이 다르기 때문에 데이터를 읽을 수 있습니다. 현재 DVD와 Blu-ray Disc(블루레이 디스크) 등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
광자기 디스크 장치 |
광자기 디스크란 미디어(디스크)에 형성된 자성층에 레이저 빛을 조사하여 자성을 읽어버리는 온도(퀴리 온도)까지 가열한 후 식히면서 전자석으로 자성을 쓰는 것으로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기록한 데이터는 출력이 작은 레이저 빛을 조사하여 미디어의 표면으로 돌아온 빛의 편광면의 회전각이 자성의 방향에 따라 다른 것을 이용하여 판독합니다. 예전에는 음악 데이터의 기록 매체로 보급되었던 MD(미니 디스크)나 컴퓨터용 대용량 기록 매체로 보급되었던 MO 등의 기록 방식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상변화 광디스크 방식이 주류를 이루고 있어 시장에서 점차 사라지고 있습니다. |
자기 테이프 장치 |
자기 테이프 장치란 테이프 모양의 필름에 도포 또는 증착한 자성 재료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장치입니다. 예전에는 오디오 데이터나 비디오 데이터 기록용으로 널리 보급되었으나 현재는 하드 디스크 장치나 상변화 광디스크 장치, 반도체 메모리로 대체되었습니다. 그러나 컴퓨터의 데이터 백업용 등에 사용되는 자기 테이프 장치는 여전히 비교적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어 대용량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
플로피 디스크 장치 |
플로피 디스크 장치(FDD)란 자성체를 도포한 원반(디스크) 모양의 필름에 데이터를 기록하는 리무버블한(떼어낼 수 있는) 장치입니다. 컴퓨터의 데이터 기록 장치로서 1970년대 후반에서 1990년대 말에 걸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애초 실용화된 8인치형과 5.25인치형 미디어는 자성체를 도포한 필름을 유연한 종이나 플라스틱에 담았지만 1980년에 등장한 3.5인치형은 딱딱한 플라스틱 케이스가 채용되었습니다. 가장 널리 보급된 것은 3.5인치형입니다. 이미 플로피 디스크 장치의 생산은 종료하였고 플로피 디스크(미디어)도 2011년 3월에는 생산이 중단될 전망입니다. |
SSD |
SSD(Solid State Drive)란 반도체 메모리의 한 종류인 NAND형 플래시 메모리를 사용한 데이터 기록 장치입니다. 드라이브(장치)라는 명칭이 붙어있지만, 모터를 이용한 것과 같은 가동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반도체 제조 기술의 진화와 더불어 NAND형 플래시 메모리의 저장 용량이 증가와 함께 가격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에 컴퓨터 등에 하드 디스크 장치(HDD)를 대체하는 존재가 되고 있습니다. SSD를 HDD와 비교하면, 장점으로는 읽기 시간이 짧은 점, 내충격성이 높은 점, 소형 경량화하기 쉬운 점, 소비 전력이 낮은 점, 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단점으로는 수명이 짧은 점이나 여전히 가격이 높은 점 등을 들 수 있습니다. |